Review
[Review] 마담 싸이코
뽀잉이
2023. 8.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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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싸이코
함부로 친절하지 말 것!
소름돋는 역대급 싸이코가 온다
뉴욕에 살고 있는 젊은 여성 ‘프랜시스’는 지하철에서 주인 없는 핸드백을 줍는다.
가방의 주인은 혼자 살고 있는 중년의 여인 ‘그레타’.
엄마를 잃은 상실감에 빠져있던 프랜시스는 핸드백을 찾아주면서 그레타와 빠르게 가까워진다.
저녁식사에 초대받은 프랜시스는 우연히 그레타가 핸드백을 미끼로
젊은 여성들과 친해진다는 소름끼치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레타는 프랜시스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 평점
- 6.7 (2019.06.26 개봉)
- 감독
- 닐 조단
- 출연
- 이자벨 위페르, 클로이 모레츠, 마이카 먼로, 콤 피오레, 스티븐 레아, 새디어스 대니얼스, 레이븐 다우다, 자웨 애쉬튼, 제인 페리, 제프 힐러, 파커 소이어스, 아서 리
제목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 싸이코 성향을 가지고 있는 마담(중년의 여성)과 클로이 모레츠 두사람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기대하며 보게 된 '마담 사이코'
이자벨 위페르는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배우였는데 과거 자신의 딸에게 광적으로 집착하여 감금을 하는 등 결국 죽음까지 몰고 갔을 뿐 아니라, 현재는 자신의 딸과 비슷한 또래의 여성들을 유인하여 겉으로는 우아하고 기품있는 프랑스 여성인 것처럼 보이지만 점점 상대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위선적인 싸이코의 모습을 기가 막히게 연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끝까지 보게되면 처음 맥컬린이 지하철에서 가방을 찾아 가져다 줄 때 피아노가 살짝 흔들리며 피아노에 올려져 있던 메트로놈이 저절로 움직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레타는 이웃집 소음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피아노를 연주하지만 그 피아노 뒤엔 그녀가 겪을 모든 사건을 미리 경험한 또 다른 맥컬린이 있다는 것과 그 일련의 사건을 이제 직접 겪을 것이라는 걸 알려주는 복선이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렇게 지나가듯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사소한 디테일이 영화의 장르적 재미를 한 층 더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부모로서의 애정과 사랑을 아낌없이 주고 싶은 마담과 자식으로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싶은 그녀가 어쩌면 최고의 파트너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가족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도를 넘어 광적으로 집착하게 하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