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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이블 데드 라이즈 (EVIL DEAD 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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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 데드 라이즈


시놉시스

베스는 먼 거리를 이동하여 LA 근교의 작은 아파트에서 홀로 세 아이를 키우는 언니 엘리를 방문한다. 어느 날 아파트 지하 구석에서 기묘한 책이 발견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베스는 점점 괴상한 행동을 반복하는 엘리에 맞서 자신과 조카들을 지키기 위한 원초적인 싸움에 내몰리게 되는데...

포스터만 봐도 꿈 속에 나타나버릴 것만 같은 영화 '이블 데드 라이즈'

쿠플에서 오랜만에 무슨 영화를 볼까 하다가 눈에 띄게 되어 터치를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호러, 미스터리, 외계인, 좀비, 오컬트 등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고어스로운 영화는 그렇게까지 선호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건 아니고, 너무 1차원적인 적나라한 피와 살점을 보는 게 조금은 꺼려진달까?

처음엔 이 영화가 고어틱 한 영화인지는 몰랐는데 처음 그런 장면을 보고 '아, 이런영화구나..!'라고 인지한 후에는 대비를 해서 그런지 꽤 괜찮았다.

오히려 그러한 선입견을 긍정으로 바꿔준 케이스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이 영화를 본 소감을 이야기해보자면, 내가 본 몇 안 되는 슬래셔 무비에 국한해서가 아닌 공포영화로 범위를 넓혀도 손 꼽히게 잘 만든,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블 데드' 시리즈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인간의 피부로 만든 저주 들린 책(?) '네크로노미콘'을 발견하고, 그로 인해 잠들어 있던 악령을 깨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이야기의 전개나 방식이 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하고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단순히 고어틱한 장면이 생각보다 심하거나 많이 나오진 않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나 그러한 상황들을 기가 막히게 연출한다는 느낌?

님아.. 그 문을 열지 마오..

주된 이야기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베스'의 언니인 '엘리'에게 악령이 씌이게 되면서 이에 아이들과 베스가 언니를 구하려다 구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악령(=언니)에게서 벗어나려는 사투를 다루고 있다.

이때 엘리에게 씌인 악령이 얼마나 소름이 돋던지 웃음, 언변, 행동 하나하나가 소름돋게 영악하고 끈질기며, 강력하다.

게다가 본인이 죽인 인간들을 숙주 삼아 합체할 수 있는 능력까지..

다만 마지막 결말을 맞는 부분에서의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1+1+1+1=4가 아니라 -가 된 느낌?

급 밸런스 패치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장면이라 아쉬웠지만 마지막에서 오프닝과의 연결을 통해 후속편을 예고하는 걸 보고 다음 편을 기다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 영화는 내가 이블 데드 시리즈에 처음 입문한 영화이기도 한데, 찾아본 정보가 맞다면 적어도 이 영화는 전의 이야기와는 동일한 '악마의 책'이라는 소재를 가진 독립된 이야기라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꼭 보길 바란다!

평점 5/5